이젠 비싸서 못먹는 '자장면'

 현재 외식 물가가 크게 상승하면서 물가 불안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대표적인 외식품목인 자장면을 비롯한 중국음식 가격은 소비자물가 상승률보다 8배 이상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물가 불안이 밀가루를 주로 쓰는 외식음식 품목에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일 통계청에 따르면 39개 외식 품목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이들 외식 가격은 2월 현재 지난해 말보다 1.1%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품목별로는 자장면이 지난해 말보다 9.2% 올라 증가 폭이 가장 크며, 이어 짬뽕 7.9%, 볶음밥 6.2%로 중국음식이 외식 가격 상승의 주범으로 나타났다.

일반 음식에서는 칼국수와 라면, 치킨도 각각 4.9%, 3.8%, 3.7% 올랐다. 탕수육도 3.1%나 비싸졌다. 피자는 2.6%, 김치찌개백반 2.0%, 냉면 1.8%, 된장찌개백반 1.7%, 비빔밥 1.7%, 김밥 1.5%, 설렁탕은 1.2% 각각 올랐다.

통계청 관계자는 이에 대해 “원유와 각종 곡물 가격이 오르면서 이에 따른 가격 인상이 본격화되고 있는 것같다”고 말했다.

노경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