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의회 막말파문

  • 등록 2011.12.07 20: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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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행부 당사자 사과, 한나라당 시의원들 시장 사과요구 기자회견

민주당 시의원 "논의 없이 의회파행, 시의원 직무이행 촉구격돌

해당 공직자 사퇴, 향후 향방 촉각, 총선 앞둔 기싸움이란 해석 대두

 

지난 7일 오전 11시 의정부 시의회 한나라당 소속 의원 7인 (이종화, 강세창, 빈미선, 안정자, 김재현, 구구회, 국은주)은 의정부 시청 기자실에서 최근 자원봉사센터 센터장 임용과 간부 공무원의 막말건에 대하여 집행부의 부시장, 해당국장, 당사자의 사과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사과와 임용 철회 요구 성명을 발표하면서 예산안 심의의 의회 의사 일정을 진행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1일 시정질의 과정에 불만이 있던 시정질의 해당과장이 의사일정이 끝난 후 해당질의 의원을 의원실로 찾아가 개인적으로 고교 선후배 관계인 과장이 사적 발언임을 전제하고 후배 시의원에게 불만을 토로하는 과정에 막말을 퍼부어 발생이 되었다.

특히 자원봉사 센터장의 임용에 있어 적법성 논란이 거론되었던 이날 5분 발언과 맞물린 이번 사건은 지난2일 의정부 부시장과 자치행정국장, 해당과장이 의회를 방문, 정중히 사과하여 일단락이 지어지는 듯 하였으나 지난 5일 자원봉사센터장 임명 무효와 공직자 막말 파문에 대하여 시장의 직접적인 사과를 요구하면서 파국을 맞이하게 되었다.

이에 한나라당 시의원들은 지난 5일 5시경 시장에게 요구안을 제출하고 6일 4시까지 답변을 요구하였고 집행부는 이에 대하여 적법절차 과정을 설명하고 집행부와 의회에서 제3기관에 적법성 여부 판명을 의뢰하고 그 결과에 따르자는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답변을 수용할 수 없다는 원칙을 세운 한나라당 소속 시의원 7인은 성명을 발표하고 자원봉사센터장의 해임을 강력히 요구하며 개선방안 제시를 촉구하면서 의사일정의 무기한 거부를 선언하였다. 이러한 한나라당 소속 시의원의 움직임에 4시간 뒤인 오후 3시경 민주당 소속 시의원 5인(조남혁, 최경자, 윤양식, 이은정, 강은희)이 의정부시청 기자실에서 오전 한나라당 시의원들의 기자회견을 반박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 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은 의정부시의 예산안 심의, 의결 파행의 피해는 시민들에게 돌아가게 될 것이고 시의원의 직무를 다하기 위해서라도 의회에 돌아와야 할 것이라는 취지의 성명을 발표하였다. 이처럼 한나라당과 민주당 양당이 성명전을 펼치면서 2012년 본 예산 심사 최종일인 지난 7일에 의정부시의회는 전혀 회기의 일정을 진행 할 수 없게 되었으며 이로인해 내년도 예산안 의결 또한 미뤄질 수 밖에 없는 입장이 되었다.

이에 대하여 시민들과 공직사회의 분위기는 중앙정치의 난국이 의정부시에서도 발생되었다는 반응이며 집행부의 사과에도 불구하고 의회의사일정을 보이콧트하는 한나라당이나 시장을 대변하는 듯한 민주당의원들의 대립과 갈등의 모습을 계속 보인다면 의정부 시민들은 시의원 모두를 불신할 것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런 와중에 해당과장은 7일 오전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져 향후 해법에 대한 관심이 고조된 상태에 일각에서는 총선을 5개월 남짓 앞두고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기싸움이 시작되었다는 시각도 대두되고 있는 실정이다.

고병호 bbmr6400@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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