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종 경민대 총장, 새누리당 복당

  • 등록 2012.02.09 09:2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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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회 전체회의 '복당 결정'

 

지난 2006년 7월 일명 '수해골프' 사건으로 한나라당에서 제명된 후 정치적 활동이 규제되었던 홍문종(2선의원) 경민대총장이 4.11총선을 앞두고 7일자로 새누리당(옛 한나라당) 복당이 최종 결정되었다.

친박계인 홍 전의원의 복당과 관련해 당의 쇄신을 위해 당명까지 개정한 직후 복당이 결정돼 일부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 위원들의 반대의견에 직면하기도 했으나, 비대위는 홍문종 전 의원 및 현경대 전 의원등 총 10여명의 전의원들에 대한 복당안과 관련해 오랜 시간동안 반성한 이들에게도 복당의 기회를 주어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해 복당이 결정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로써 홍 전의원은 6년반동안 정치를 떠나 절치부심 재기의 기회를 기다리면서 꾸준히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에 공헌해 왔던 지난 세월에 대한 보상이 이루어진 셈이다.

홍문종 전의원은 복당이 결정됨에 따라 8일 오후 의정부시 선관위에 국회의원 선거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으며, 9일에는 의정부시청 기자실에서 이와 관련된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홍 전의원은 그동안 '수해골프'로 제명된 이후 이를 보도한 경기지역의 최대 일간지 K일보와 5년여동안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및 손해배상 소송을 진행해 왔으나 지난 1월 26일 대법원에서 기각된 바 있다.

이에 대해 지역언론 및 정가는 그동한 홍 전의원과 불편한 관계를 지속해온 K일보가 홍 전의원의 복당 및 국회의원 선거 예비후보 등록, 향후 선거운동과 관련해 어떠한 논평과  여론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홍 전의원이 이번 새누리당 복당과 함께 자신의 지역구인 의정부 (갑)구를 포기하고 의정부 (을)구로 예비후보 등록해 이에 대해 크게 반발하고 나선 박인균 새누리당 의정부(을) 당협위원장을 누르고 공천을 받을수 있을지가 지역정가의 최대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한편, 홍 전의원의 이러한 거침없는 행보에 박인균 의정부(을) 당협위원장은 이례적이라할 수 있는 '홍 전의원의 복당과 활동 관련 입장'이란 보도자료를 작성, 지역언론사에 배포했다.

박 위원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홍 전의원의 복당을 '국민적 공분을 일으켰던 문제인물의 묻지마 복당'이라고 비난하면서 의정부 (을)구 출마가 예상되는 홍 전의원의 행보를 '반인륜적 처사'라고 맹공을 퍼부었다.

특히 박위원장은 "지역의 대표적인 교육자이자 주님을 따르는 기독교 성도인 홍전의원이 '남의 것을 탐하지 말라'는 십계명을 어기면 더 이상 성경을 마주할 수 없을 것이며, 민심의 쓴맛을 통해 번지수를 잘못 짚었음을 확실히 깨닫게 될것"이라는 혹평과 함께 "다른 일꾼이 1500일 밤낮을 온갖 정성으로 지어 놓은 밥상을 선거를 코 앞에 두고 뺏어 먹겠다는 발상은 도저히 교육자가 할 수 없는 시정잡배 보다 못한 짓"라고 말해 향후 법적논란이 벌어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홍 전의원은 "대범한 정치인의 모습을 시민들은 우리지역 정치인 모두에게 원한다"며 "공식출마 준비에 여념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의정부지역 최대의 격전지로 예상되는 의정부 (을)선거구는 새누리당, 민주통합당, 통합진보당 등10여명이 넘는 예비후보자들이 4.11총선을 위한 결전을 준비하고 있어 이들중 누가 울고 웃을지 시민들의 관심과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고병호 bbmr6400@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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