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오전 10시 의정부(을)구 제19대 국회의원 후보인 통합진보당 홍희덕 후보 선거사무실에서 경기도의원 보궐선거 야권연대를 성사시킨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이 긴급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자리에는 민주통합당의 강성종 의원과 통합진보당의 권영길 의원, 홍희덕 후보, 제3선거구의 김영민, 임희경 도의원후보와 제4선거구의 김원기, 민태호 도의원후보가 비장한 각오로 지지자들과 함께 참석했다.
민태호 후보는 사퇴성명서를 통해 "야권단일화를 이뤄 홍희덕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 후보사퇴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총선출마로 의정부 제4선거구의 도의원 보궐선거를 촉발시킨 새누리당은 김시갑 전 도의원의 중도사퇴에 대한 책임을 지고 당장 새누리당 공천을 취소하고 후보를 사퇴시키라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도의원 보궐선거 제4선거구는 민주통합당 김원기 후보로 단일화 되어 '공약논란'이 일고 있는 새누리당 안창호 후보와의 양자대결 구도가 형성됐다.
이번 민태호 후보 사퇴와 관련해 의정부정가는 민주통합당 강성종 의원의 불출마로 민주통합당 당원들과 지지자들이 이번 총선 투표에 불참할 경우 홍희덕 후보의 득표율이 낮아질 것으로 보고 도의원 후보들를 민주통합당 후보로 단일화해 투표률을 높여 야권단일후보인 홍희덕 후보가 당선될 수 있도록 사퇴를 결심한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한편,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의 도의원후보 이날 단일화 성사로 비교적 낙관적이었던 새누리당 도의원 후보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특히 대승적 차원에서 사퇴를 한 민태호 후보가 민주통합당 김원기 후보를 적극 지지하고 나서 선거일을 얼마 남겨두지 않고 김원기 후보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