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경찰서는 지난 16일 오전11시 연천군 청산면에서 일흔이 넘은 친할머니를 칼 등 흉기를 사용해 70여군데나 난자해 잔인하게 살해하고 도주했던 손녀 박모양(여, 21세)과 그녀의 남자친구 김모군(남, 25세)를 전남 목포의 한 PC방에서 검거, 존속살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21일 밝혔다.
범인 박모양은 남자친구 김모군과 친할머니 집에 거주하면서 평소 술을 마시고 행패를 부리는 등 행실이 바르지 못하다고 꾸중하던 친 할머니에게 앙심과 불만을 품어왔다.
사건 발생 당일날도 꾸중하는 할머니의 잔소리에 격분해 범행을 저지른 후 남자친구와 도주했다가 함께 살던 이들의 행방이 묘연한 점을 의심해 추적에 들어간 경찰에 의해 검거돼 현재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