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직원 이색 한자자격시험 실시해
파주시가 우리말 알기 차원으로 직원들에게 한자자격시험을 실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0일 시(市)에 따르면 최근 (사)한자교육진흥회에 의뢰해 시청 대회의실에서 미리 신청한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자자격시험을 실시했다.
이날 시험은 전체 직원의 절반 정도인 590여명이 참가해 교양한자 급수인 4급(평가대상 한자 700자)-6급(170자) 시험을 치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시가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자시험을 실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한자로 된 행정용어가 많은데 비해 신입 직원들은 한자 능력은 다소 떨어진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시는 앞으로 분기별로 한 차례씩 한자자격시험을 치를 계획으로 4-6급 직원에 대해서는 올해 안에 6급 이상의 한자자격을 취득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교양 차원에서 실시되는 정책이기 때문에 인사 불이익 등의 강제성은 없다고 시는 덧붙였다.
6급 한자자격시험을 치른 한 직원은 "어렵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쉬워 다음에는 더 높은 급수에 도전해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2008-03-24 kdy@ujbnews.net
김동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