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모텔 화재, 생활고 비관한 10대女 ‘방화’

  • 등록 2012.12.28 16:51:46
크게보기

“술 마시다가 홧김에 불 질렀다” 진술

생활고를 비관한 10대女가 투숙하고 있던 모텔 객실에 불을 지른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의정부경찰서는 지난 27일 오전 6시13분경 의정부시 의정부2동 소재 K모텔 객실에 불을 지른 혐의(방화)로 김모(19·여)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4층 객실에서 새벽까지 혼자 술을 마시던 김씨는 생활고를 비관하다 홧김에 수건에 불을 붙였다. 그러나 불이 이불 등으로 옮겨 붙어 불길을 감당할 수 없게 되자 방을 뛰쳐나오며 ‘불이야’라고 고함쳐 다른 투숙객들을 대피시키고 모텔 주인에게도 이 사실을 알렸다.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었던 이번 화재는 다행히 신고를 받고 신속히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20여분만에 진압되었으나, 계단을 통해 급히 대피하던 투숙객 9명이 연기를 흡입하는 등 가벼운 부상을 입고 가까운 병원에 후송돼 치료를 받았다.

화재현장에서 체포된 김씨는 경찰조사에서 "생활고 등 개인적인 문제로 술을 마시다가 홧김에 불을 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김씨는 부모와의 갈등 등을 이유로 집을 나와 식당종업원 등으로 전전하다 5~6일 전부터 이 모텔에서 투숙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영 bbmr6400@paran.com
Copyright @2011 ujbnews.net. All rights reserved.

PC버전으로 보기

등록번호 : 경기 아51266 I 등록일자 : 2015.07.28 I 전화번호 : 010-9574-0404 주소 : 경기도 의정부시 호국로 1112번길 I E-mail : ujbnews6400@hanmail.net 발행인 겸 편집인 : 김동영 I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동영 Copyright @2011 ujbnews.net.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