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경찰, 가출해 어울리던 또래 여중생 집단 폭행, 감금한 청소년들 구속영장

  • 등록 2013.04.23 09:5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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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학교폭력의 수위가 심각한 상황이 사회적 문제로 야기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7일 의정부지역 여중생들과 가출 청소년들이 함께 어울리던 또래 가출여중생을 폭행해 전치5주의 상처를 입힌 것도 모자라 20시간동안 감금하는 사건이 벌어져 교육계에 파장이 크다.
특히 사건발생 후 2주 이상이 지났는데도 불구하고 학교폭력위원회조차 열리지 않아 논란이 됐고 논란이 일자 뒤늦게 학교 측에서 폭력위원회를 열 일정을 잡아 해당 학교에 대한 비판이 일고 있다.
사건의 발단은 폭행을 당한 A양(여, 15세)이 J양(여, 14세, 중3)을 험담하고 다닌다는 이유로 J양이 자신의 남자친구인 J모군(남, 16세)와 L모양(여, 15세, 중3)등 친구 4명과 7일 오후 8시경 A양을 불러내 서울 시내 한적한 주차장으로 끌고 가 1시간30분 이상을 집단구타한 것이다.
이 과정에서 A양은 얼굴부위의 뼈가 부러지고 피멍이 드는 등 전치5주의 상처를 입었으며 A양의 폭행을 주도한 J군과 소년 3명은 심각한 부상을 당한 A양을 폭행한 사실이 드러나는 것을 감추기 위해 무려 20시간이나 감금하는 행위도 서슴치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J군 등은 경찰진술에서 A양이 폭력 당한 얼굴로 돌아다니는 것을 막기 위해 일주일 정도 감금하려 했다고 진술 해 청소년 폭력의 심각성이 여실이 밝혀지기까지 했다.
감금 중이던 A양은 이들의 감시를 벗어나 도주해 작은 어머니에게 폭행사실을 전해 사건의 전모가 밝혀지게 됐다.
더우기 문제가 된 점은 이 사실을 알게 된 학교 측이 폭행사건이 발생하면 즉각적으로 열게 돼있는 학교폭력위원회를 열지 않고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다  24일 학교폭력위원회를 연다고 한 사실이다.
이에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은 ‘개탄스러운 일’이라며 철저한 조사를 요구하고 나서 그 폭력성과 학교 측의 미온적 태도가 사회적 비판을 면치 못할 상황에 이르렀다.
한편 폭행을 주도한 J군에게는 사전 구속영장이 청구된 가운데 나머지 5명은 불구속 입건된 상태다.
A양은 현재 병원에 입원 치료중이다.

고병호 bbmr6400@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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