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천여 명 영평천변 내달려…이봉주와 서장원 시장도 10km 완주
가족, 자원봉사자 함성소리로 가득…하프 남녀 김광연.윤순남 우승
지난 28일 ‘2013 포천 38선 하프마라톤대’가 5군단 화랑연병장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38선을 따라 병풍처럼 솟아있는 관음산과 그 옆을 감싸며 흐르는 영평천변 372번 지방도를 달릴 수 있어 마라톤 동호인들 사이에 아름다운 코스로 정평이 나 있는 이번 대회는 하프코스와 10km, 5km건강달리기, 3.8km키즈러닝 등 네 부문으로 나누어 치러졌으며, 화창한 날씨에 5천여 명의 선수와 가족들이 참여해 레이스를 펼쳤다.
올해로 9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대회에서는 마라톤 출발에 앞서 락밴드 공연과 3사단 군악대의 축하 연주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참가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으며, 출발을 알리는 폭죽소리와 함께 선수들이 출발하자 출발선 주변에는 가족과 동료, 자원봉사자들의 파이팅을 외치는 함성소리가 울려 퍼졌다.
특히 이날 대회에서는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 선수가 참여해 서장원 포천시장을 비롯한 마라톤 동호인들과 함께 10km를 완주하여 대회를 빛냈으며, 포천시 홍보대사 모태범(스피드 스케이팅 국가대표)과 임성규(성악가), 그리고 LA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원기를 비롯해 복싱 세계챔피언 장정구, 아시안게임 쇼트트랙 금메달리스트 성시백, 전 레슬링 국가대표 김행범 등 스포츠 스타들로 구성된 스포츠봉사단이 참가해 팬싸인회를 열어 대회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선수들이 뛰는 동안 행사장에서는 ‘2013 포천방문의 해’를 맞아 포천시 관광홍보관과 농특산물 홍보관, 관내 중소기업 제품홍보관이 운영되었으며, 가족단위 참가자를 위한 페이스페인팅과 아트풍선 코너를 운영하는 등 이번 대회는 참가자들을 위한 주최 측의 세심한 배려가 돋보이는 대회였다.
시 관계자는 “이번 대회에 참가해주신 마라톤 동호인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앞으로 보다 철저하게 준비해 수도권에서 가장 권위 있는 마라톤 대회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이날 대회 결과이다.
▶ 하프남자 : 1위 김광연, 2위 이수경, 3위 소해섭, 4위 김천구, 5월 오광수, 6위 천종옥 ▶ 하프여자 “ 1위 윤순남, 2위 김애란, 3위 정옥란, 4위 조경희, 5위 서숙경, 6위 임영순▶ 10km 남자 : 1위 정혜덕, 2위 양도훈, 3위 함정식, 4위 안혁준, 5위 안길권, 6위 신귀용▶ 10km 여자 : 1위 김현숙, 2위 이수복, 3위 정은미, 4위 이금자, 5위 정성매, 6위 황선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