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동두천경찰서는 군부대에 신형 전투복 보급이 늦어지는 것을 착안, 중국에서 생산한 신형 전투복을 밀반입 판매한 일당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군용품 취급업체를 운영하는 김모씨(남, 49세)는 일당 중 서모씨(남, 42세)를 중국 현지 공장으로 파견해 지난 1월부터 중국에서 제작 밀반입한 외상외피 550점과 디지털무늬 원단을 국내로 들여와 전투복 상·하 840벌을 제작한 혐의(군복 및 군용장구 단속에 관한 법률위반)다.
이들 일당은 이렇게 제작된 신형 전투복을 최근까지 100여벌 정도 파주, 연천, 강원, 화천, 철원 등에 위치한 군용장구 판매업체에 유통시킨 것으로 경찰조사결과 드러났다.
특히 이들은 신형전투복을 늦게 보급 받은 장교와 부사관들에게 한 벌에 8만에서 9만원에 유통시켰으며 국방부에서는 2011년 10월부터 신형 디지털무늬 전투복을 보급하기 시작해 2014년 말까지 전 군에 보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 실정으로 이들 일당은 이 틈을 노리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 경찰은 이들의 여죄가 더 있는지 조사 중이며 군 당국에서도 보급물품의 '짝퉁‘ 유통경로 조사에 나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