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양주시의 유명한 운전면허학원이 경영악화를 이유로 폐업을 공고했다.
그러나 직원들은 학원 측에서 노조를 해체시키려는 위장 폐업이라 주장 하고 나서 논란이 되고 있다.
이 H운전면허학원은 지난 1997년 개장해 18년 동안 운영돼 오면서 운전면허 시험을 치룰 수 있는 전문학원으로 성장해 양주시의 대표적인 자동차 운전면허 전문학원으로 발돋움했다.
이러한 학원의 폐업결정에 노조 측에서는 단체교섭 중 일방적인 폐업을 해 위장 폐업이 아닌가 의혹이 든다며 강한 의구심을 제기했다.
이에 덧붙여 노조 측에서는 사 측의 경영악화에 의한 폐업 공고는 사 측이 무리한 담보를 제공하는 등 부실경영이 그 원인이라고 주장하면서 실질적인 학원 손익을 따져 볼 필요성을 제기했다.
또한 사 측에서 폐업 이후 자동차 운전면허 학원을 특정인에게 임대를 주려는 행위는 정상적인 폐업이라 할 수 없다고 지적하고 나섰다.
이런 이유를 들어 노조에서는 사 측이 폐업을 하더라도 직원 22명의 고용승계가 되지 않을 경우 사 측의 부당해고로 간주, 노동부에 사 측을 고발할 예정이다.
하지만 사 측에서는 노조 측이 이러한 주장에 대해 운전면허 시험의 단순화로 수강비가 절반 가까이 줄어들어 매월 수 천만원의 적자가 발생했지만 직원들의 처우를 위해 지난 수개월간 폐업을 미뤄왔으나 더 이상의 경영을 감당하기 힘들어 폐업을 결정했다고 해명했다.
또한 사 측은 노조 측에서 주장 하고 있는 고용승계의 부분은 후임사업자 측에서 결정할 문제이며 우리가 이래라 저래라 할 수 있는 사안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이렇듯 노사가 상반되게 대치하고 있는 H자동차운전면허학원은 직원들이 실직상황에 놓인 상태에 사 측의 폐업 절차가 진행되는 과정에 어떠한 양상의 협상이 이루어질지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