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경찰서는 지난 16일 말다툼 끝에 같은 산악회 선배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백 모씨(남, 45세)를 검거했다.
백 씨는 흉기로 장 모씨(남, 47세)의 복부와 가슴 등 3차례를 찌른 것도 모자라 자신의 차로 장 씨를 치어 숨지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조사에 따르면 장 씨는 지난 1990년대 초반부터 의정부시청 청원경찰로 약 20년 넘게 장기근속 해왔으며 사망하기 직전까지는 신곡 1동 주민자치센터에서 근무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장 씨와 백 씨는 8년 전부터 산악회 활동을 같이 하며 선·후배로 지내 왔으나 평소 서로 감정이 좋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장 씨는 14일 저녁 8시 경 주민자치센터 직원들과 의정부1동 모 음식점에서 1차로 술을 마신 후 백석읍 방성리 지인의 집을 찾아갔다가 백 씨를 만나 언쟁을 하던 중 참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백 씨는 범행 직후 달아났다 다음날인 15일 오전 검거됐으며 경찰은 현재 정확한 범행여부를 조사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