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경찰서는 지난 12월 31일 술에 취해 길을 건너던 이 모씨(남, 53세)를 자신의 1톤 트럭으로 치어 숨지게 하고 달아난 권 모씨(남, 61세)등 2명을 검거해 조사 중에 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이 날 새벽 12시 25분 경 양주시 양주2동의 왕복 7차선 도로에서 술에 취해 길을 건너던 이 씨가 택시운전자인 한 모씨와 시비가 붙어 말다툼이 벌어졌다. 다투던 한 씨가 택시를 그대로 몰아 주행하자 택시의 창문을 붙잡고 있던 이 씨가 넘어졌으며 길바닥에 넘어진 이 씨를 달려오던 권 모씨의 1톤 트럭이 그대로 치어 이 씨가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권 씨는 이 씨를 사망케 하고는 그대로 달아났다가 목격자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이 주변 폐쇄회로TV를 확인하는 등 수사가 진행되자 경찰에 자수했다. 경찰은 한 씨와 권 씨를 특가법상 도주차량 혐의로 입건함과 동시에 권 씨에게는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으로 전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