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합차 훔쳐 몽골에 팔아 넘긴 일당
3명 구속, 1명 입건, 12명 수배
의정부경찰서는 17일 전국을 돌며 훔친 승합차를 몽골 등에 몰래 팔아온 혐의(특가법상 절도)로 김모(42)씨 등 3명을 구속하고 운반책 신모(35)씨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또 해외로 도피한 총책 정모(35)씨 등 6명과 국내에서 도피 중인 송모(39)씨 등 6명 등 모두 12명의 행방을 쫓고 있다.
조사결과, 김씨 등은 훔친 승합차를 자유로의 한 휴게소 등에서 판매책에게 넘겼으며 다시 파주시내 한 창고로 가져와 컨테이너에 고정시킨 뒤 평택항을 통해 해외로 운반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김씨 등은 훔친 승합차를 벽지 등 다른 수출품으로 위장해 밀반출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지난 2월 29일 인천시 계양구 한 도로에 주차된 강모씨의 승합차를 훔치는 등 1월부터 최근까지 서울과 수도권을 돌며 2억9천여만원 상당의 승합차 13대를 훔친 뒤 몽골에 몰래 팔아온 혐의를 받고 있다.
2008-04-18
김동영기자 kdy@ujb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