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퇴장, 당신이 진정한 정치인입니다.

  • 등록 2014.05.19 12:2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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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은 새누리당 의정부시의원 공천자, 자당(自當) 후보들 위해 ‘용퇴’

오는 6월 4일 치러질 지방선거에 의정부 새누리당 기초의원(나선거구)으로 공천된 김태은 예비후보가 후보등록 마감일인 16일 까지 후보등록을 하지 않아 유권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날 오후 8시경 김태은 예비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예비후보 사퇴의 변'이란 제하의 글을 올렸다.

그는 '예비후보 사퇴의 변'을 통해 먼저 세월호 사고와 관련해 희생자들과 실종자들에 대한 애도와 함께 유가족들께 깊은 위로와 슬픔의 마음을 전했다.

특히 그는 "세월호 사고의 발생원인과 수습과정을 지켜보면서 '책임'의 중요성과 '소통'의 부재가 가져다주는 불신과 혼란이 얼마나 서로를 대립하게 하는지 뼈저리게 깨달았다"며 "책임과 소통의 가장 일선에 서서 일해야 할 시의원 선거에 나선 후보로써 이 같은 자질과 준비된 역량의 부족함을 절감하여 대승적인 차원에서 새누리당의 승리를 위해 예비후보를 사퇴한다"고 사유를 밝혔다.

이어 "이제 평당원으로 돌아가 시민들과 훌륭하신 선후배 시의원 당선자들 사이를 연결하는 책임과 소통의 작은 징검다리 역할부터 다시 시작하려 한다"는 각오와 함께 "시민들께서도 이번 지방선거를 외면하지 말고 격려와 책망을 담아 투표로 다시 한번 책임과 소통의 기회를 달라"고 부탁했다.

끝으로 그는 "사랑하는 의정부시, 사랑하는 고향을 떠나지 않고 늘 시민의 곁에서 함께하는 김태은이 되겠다"며 "책임과 소통의 몫을 다할 수 있는 기회와 자리가 주어질 때 다시 돌아 오겠다"는 말을 남기고 글을 맺었다.

한편, 의정부 토박이인 김태은 예비후보는 지난 제5대 지방선거에서 의정부시의회 의원으로 등원해 최연소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탁월한 의정활동 역량을 인정받아 하반기 부의장으로 당선되는 등 의정부를 이끌 차세대 주자 중 한명으로 손꼽히고 있는 인물이다.

그런 그가 이처럼 용단을 내린 것은 나선구에서 새누리당 후보 3명이 선거에 나설 경우 새누리당 지지표가 나눠져 새정치연합 후보자들에게 패할 공산이 크다는 판단 하에 (다)번 공천을 받은 김 후보가 자당(自當)의 타 후보자들을 위해 용퇴를 결정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김동영 bbmr6400@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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