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임진강서 북한주민 시신 3구 인양
이틀 전에도 같은 지점서 시신 5구 건져
지난 17일 경기도 연천군 군남면 임진강에서 북한 주민으로 추정되는 시신 3구가 또 인양됐다. 경기도 제2소방재난본부는 이날 오후 1시10분경 임진강 필승교 부근에서 경계 근무중이던 초병이 시신 3구가 떠내려오는 것을 발견해 부대로 보고 후, 오후 6시경 119 수난구조대가 신고 접수를 받아 북삼교 부근에서 시신 3구를 모두 인양해 군부대에 인계했다고 밝혔다.
시신은 40대 남자와 여자, 4-5세 가량의 여자아이로 남자는 짙은 갈색 바지만 입고 있었으며, 나머지 시신은 알몸 상태였다. 앞선 지난 15일에도 임진강 같은 위치에서 북한 주민으로 확인된 시신 6구가 떠내려와 이 중 5구가 인양됐으며, 당시의 시신 역시 알몸 상태였다.
군부대 관계자는 "최근 북한지역에 수해가 발생하여 익사한 시신이 떠내려 온 것으로 추정된다"며 "시신이 모두 알몸 상태인 것으로 보아 빠른 물살로 인해 옷이 자갈 등에 긁혀 찢어졌을것으로 추정된다."라고 밝혔다.
인양된 시신은 확인 절차를 거쳐 북한 주민으로 판명될 경우 통일부를 통해 북한에 인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