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민족화합과 통일미래를 염원하는 ‘2016 한민족 합창축제’가 연천군 수레울아트홀에서 지난 8월 12일부터 17일까지 6일간에 걸쳐 개최됐다.
올해 두 번째로 개최된 ‘2016 한민족 합창축제’는 국립합창단(예술감독 구천)이 주최하고 평화문화예술진흥원(대표 김선희) 총괄기획하였으며, 문화체육관광부, 통일부, 한반도통일미래센터, 연천군, 연천군시설관리공단이 후원했다.
첫날 공연은 국립합창단과 심수봉이 화려하게 장식했다. 가수 심수봉은 이날 <그때 그 사람>, <사랑밖엔 난 몰라>, <무궁화>등을 불러 참석자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특히, 국립합창단이 대한민국 최북단 클래식전문 공연장인 연천수레울아트홀과 예술의전당에서 대중가수와 협연하는 것은 보기 드문 일이다.
국립합창단과 심수봉이 ‘무궁화’를 주제로 12일과 17일 성공적인 협연을 마칠 수 있었던 것은 <주크박스 콘서트>이기 때문에 가능했다.
심수봉이 국립합창단과 함께 노래한 <무궁화>는 1985년 발표한 곡이다. 당시 가사가 시대적 상황에 맞지 않고 국민을 선동하는 뜻이 있다고 여겨져 방송 하루 만에 금지조치 당했던 곡이다.
공연 관계자는 “광복절을 맞아 통일염원을 노래하고자 추진한 공연 취지에 가장 잘 어울리는 솔리스트로 가수 심수봉씨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이번 쥬크박스는 국립합창단, 심수봉 이외에도 대한민국 전역에 평화통일 노래운동을 펼치고 있는 각계 합창단의 아름다운 음색이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이번 한민족합창축제에 동참한 합창단은 ▲한국평화 JGPM 합창단 ▲연천여성합창단 ▲남가주 경기여고 동문합창단 ▲상하이 한인 합창단 ▲중국 조선족 항일가요 합창단 ▲하노이 한인 여성&어린이합창단 ▲국립합창단 Academy Choir ▲코리아 COOP 오케스트라 등이다.
한편, 평화문화예술진흥원(대표 김선희)은 경기북부 단체로서 2015년 광복70주년 ‘제1회 한민족합창축제’부터 기획에 참여하고 있으며 매년 이와 같은 공연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