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최대 규모의 전시대비 주민이동훈련이 23일 오전 11시 남경필 도지사 지휘 아래 동두천시민회관에서 실시됐다.
이날 훈련은 지역 주민, 공무원, 군인, 경찰 등 500여 명이 참여하고 차량 36대가 동원돼 동두천시민회관에서 남양주체육문화센터까지 50km를 이동하는 등 전국 최대 규모로 진행됐다.
도는 이번 훈련을 통해 주민 이동 시 문제점을 도출하고 개선책을 마련하는 등 훈련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참여 주민을 기존 시군별 50명 수준에서 500명으로 대폭 확대했다.
이에 앞서 지난 22일 남 지사는 을지연습 최초상황보고회의를 주재하고 “안보에 있어서 우리가 하나로 뭉치는 것 이상은 없다”며 “하나로 뭉쳐서 북한의 위협과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정세의 급변을 이겨내야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안보에 가장 좋지 않은 것은 내부 분열”이라며 “사드 배치는 국가 안보를 위한 결정인데 오히려 내부 갈등과 분열을 증폭하고 있어 우려스럽다. 정치권이 빨리 갈등을 매듭짓고 다음을 준비해야한다”고 말했다.
덧붙여 “서류로 하는 훈련이 아니라 실제 상황에서 작동할 수 있는 훈련을 해야한다”며 “경기도형 모델이 처음이라 실수도 하겠지만, 결점을 찾아내고 새롭게 준비하기 위한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도는 22일부터 25일까지 나흘 간 진행되는 을지훈련 기간 동안 도내 150여 기관, 1만6천여 명이 참여해 위기관리능력을 총체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