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함부로 먹으면 오히려 병
어떤 식품은 특정 약물과 함께 먹으면 약의 효과를 방해하거나 부작용 위험을 높이기도 한다. 건강기능식품도 식품과 마찬가지로, 약과 같이 먹다보면 약의 흡수나 작용에 변화를 줄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소비자에게 건강기능식품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이달말 창간 예정인 '건강기능식품 안전정보지'에는 '의약품과 함께 사용하면 괜찮은가요?'라는 제목으로 이와 관련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식약청은 "건강기능식품과 의약품을 함께 사용했을 때 부작용이 보고된 바는 없다"면서도 "의약품을 복용하는 경우 건강기능식품이 영향을 미치지 않는지 의사와 상담한 후 건강식품 섭취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주의가 필요한 의약품과 식품·건강기능식품의 결합.
■ 해열진통제 '타이레놀'=음식물과 함께 섭취하면 흡수가 저해되므로 공복에 복용하는 것이 좋다.
■ 제산제 '겔포스'=과일주스나 콜라 등 산도가 높은 식품과 함께 복용하면 약효를 떨어뜨림.
■ 면역억제제 '사이클로스포린' 등=클로렐라, 스피루리나는 면역기능을 증진할 수 있으므로 약물의 효과를 떨어뜨릴 가능성이 있음.
■ 혈액응고 저해제 '와파린'=비타민K, 클로렐라(비타민K 함유)는 혈액응고를 촉진하므로 약효를 떨어뜨림.
■ 먹는 당뇨병약=영양소 나이아신과 함께 사용하면 약효가 떨어짐.
연합신문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