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은 CCTV안에..
아내를 목졸라 살해한 후 자살로 가장하기 위해 자신이 근무하는 병원 옥상에서 떨어뜨린 의사가 경찰에 검거됐다.
23일 일산경찰서에 따르면 고양시 한 종합병원에서 이 병원 의사인 박모씨(44)의 아내 김모씨(42)가 옥상에서 투신자살을 했다는 신고를 받은 경찰은 곧바로 사실 여부에 대한 조사에 나섰다.
그러나 조사과정 중 병원 CCTV를 통해 박씨가 사건 발생 30분 전 아내와 함께 병원연구실로 들어갔다가 다시 두사람이 1층으로 걸어서 나오는 장면을 확인한바, 부인과 함께 있었던 사실이 드러났다.
이후 10분뒤 박씨는 아내를 등에 업은채 엘리베이터를 타고 옥상으로 올라간 뒤 혼자서 내려왔다.
경찰은 박씨를 추궁한 결과 “병원에서 아내와 말다툼을 벌이다 목졸라 살해했으며 자살로 위장하기 위해 옥상으로 올라가 떨어뜨렸다”고 진술했다고 한다.
2008.05.23
김윤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