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적인 대학으로 발돋움하고 있는 신한대학이 러시아로 보폭을 넓히고 있다.
신한대는 의정부 캠퍼스에서 러시아 이르쿠츠크 국립대학 관계자와 회동을 갖고 학생교류 및 문화·학술 교류 등 상호협력 관계를 확대하기로 합의했다고 5일 밝혔다.
이날 합의에 따라 양측은 학생 교류를 우선 추진하고 한-러 문화교류센터 설립, 학술교류, 공동학위제, 한-러-중 삼각 학생교류 등도 추진키로 했다.
학생 교류의 경우 이르쿠츠 대학 한국어과 학생과 신한대학교 재학생의 상호 단기연수 및 1학기 학점 교류를 추진하고, 신한대 글로벌관광학과·글로벌통상경영학과의 의료 관광 연계, 양측 공연예술학과 간 공연 참가 등 문화 교류를 추진키로 합의했다.
양측은 또 한국-러시아 문화교류 센터를 설립해 한국어 교육과정과 문화교육 과정을 설치하기로 했으며, 3+2 공동학위 과정을 추진해 두 대학에서 2개의 학위 취득이 가능하도록 했다.
한-러-중 삼각 학생교환은 양측이 중국 내 각 대학과 체결한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상호교환 방문해 교육과정을 이수하는 시스템이다.
이르쿠츠크 국립대학은 10여 개의 대학과 30개 이상의 직업전문학교를 운영하는 대학으로 러시아과학원의 시베리아 지부를 비롯해 과학 및 의학 분야의 연구소를 산하에 두고 있다.
과학 분야의 경우 화학, 생물분야 외에도 무기, 비행기(수호이기 생산) 공장이 있어 물리, 신소재 연구가 활발하며 주 안에 있는 바이칼 호수를 중심으로 물 연구, 북부지역 코빅타 가스전을 중심으로 에너지 분야 연구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한편, 신한대학이 러시아 소재 대학과 협력관계를 맺은 것은 2015년 8월 부랴트국립대학에 이어 두 번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