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8일자로 사업부지 '개발제한구역' 규제 해제
안 시장 제1선거 공약인 '8·3·5프로젝트' 가시화
향후 의정부시 발전에 새로운 도약의 발판이 될 '의정부복합문화융합단지' 개발사업이 드디어 순항의 돛을 펼치게 됐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7일 오전 11시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 간담회를 통해 8월8일자로 의정부복합문화융합단지 사업부지에 대한 '개발제한구역' 규제가 해제된다고 밝혔다.
최순실 국정농단 청문회 과정에서 일부 언론이 의정부복합문화융합단지 조성사업의 핵심시설 가운데 하나인 K-POP(케이팝) 클러스터가 차은택씨와 연관이 있을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해 한 때 좌초 위기를 맞기도 하였으나, 이번 국토교통부의 개발제한구역 해제 고시(제2017-535호)로 사업진행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의정부시는 그동안 서울과 연접해 주거기능 위주의 개발에 편중, 베드타운으로 형성됨에 따라 지속가능한 자족기능 도입이 절실한 실정이었다.
이에 안 시장은 지난 지방선거 당시 주거기능 위주인 의정부시에 문화·관광 시설 확충과 시민 문화향유 기회 확대 및 한류문화 거점으로 조성해 군사도시 이미지를 벗고 복합문화도시로 전환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 및 자족기능 향상을 위한 8·3·5프로젝트를 제1선거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를 위해 의정부시는 지난 2008년 5월 '2020년 의정부시 도시기본계획'에 복합형 시가화예정용지로 반영한 이후 2014년 4월 뽀로로 테마랜드 및 패밀리호텔 조성 MOU 체결, 같은 해 7월 신세계 프리미엄 아울렛 조성 MOU를 체결했다.
또 이듬해인 2015년 1월 YG글로벌 K-Pop 클러스터 조성 MOU 체결, 2016년 4월 의정부 스마트팜 조성 양해각서 체결, 지난 5월 민관 공동 출자법인 사업협약 및 법인 설립 등 사업시행에 따른 준비를 마친 상태다.
한편, 시는 사업시행에 따른 기대효과로 ▲정부 및 경기도 협업을 통한 가족체험형 페스티벌 개최 지원, ▲관광상품 개발을 위한 홍보 및 마케팅, ▲관광특구 지정을 추진하고 1조7000억원 규모의 투자와 일자리 창출 기대, ▲복합문화 도시로의 전환을 통한 새로운 한류 문화·콘텐츠 거점도시 탄생을 기대하고 있다.
향후 추진계획으로 오는 11월 특수목적법인(SPC)이 의정부시에 사업 시행승인을 신청하고 12월 중에 도시개발사업 구역지정 및 개발계획(안) 주민공람, 내년 1월 사업시행승인(안)에 대한 관계기관 협의 등을 거쳐 2018년 6월 사업시행승인 고시, 7월 토지 손실보상 착수, 수용재결 추진 등을 통해 2019년 공사를 준공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