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대학교는 서갑원 총장이 4일부터 6일까지 평양에서 개최되는 10.4 남북정상선언 11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방북했다고 밝혔다.
이번 서 총장의 방북 결정은 '노무현 재단'이 진행한 방북인사 선정과정에서 지난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정무비서관으로 재직한 바 있는 서 총장이 10.4선언 정신을 계승‧발전시키는 데 적임자로 여겨져 방문단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 총장은 이날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명균 통일부장관 등 정부, 정당, 민간단체로 구성된 민간방북단 160명과 함께 정부 수송기로 서해 직항로를 이용해 방북했다.
10.4선언 공동행사는 '판문점선언'에 명시된 "남과 북에 다 같이 의의가 있는 날들을 계기로 당국과 국회, 정당, 지방자치단체, 민간단체 등 각계각층이 참가하는 민족공동행사를 적극 추진한다"는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이번 공동행사는 10.4선언이 추구했던 '평화정착, 공동번영, 화해·통일'에 대한 가치와 철학을 계승·발전시키고 한반도 평화번영과 남북관계 발전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추진된다.
구체적으로 남‧북 화해 시대에 평화의 새로운 미래를 기념하고 △10.4 선언 기념행사의 정례화 협의 △10.4 선언 당시 영상 및 사진 등 상호교환 협의 △10.4 선언 평양중앙식물원 기념식수 관련 협의 △남북정상 상봉과 회담 등 기념하는 평양기념시설 건립 추진 협의 △봉하마을 농업협력사업 관련 협의 등 5개 협력 사업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 총장은 "남‧북한 화해가 진척됨에 따라 경기북부가 주목받고 있는 상황에서 신한대학교는 2014년 개교와 동시에 한민족평화통일연구원과 탈분단경계문화연구원을 설립해 남북관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하기 위해 다방면의 활동과 연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