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차량서 공구 훔쳐 되판 30대 입건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3일 자신이 일하던 공구업체의 운반차량 열쇠를 복제한 뒤 수년간 차량에서 수천만원 상당의 공구를 훔친 김모씨(37)에 대해 절도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이를 매입한 또다른 김모씨(52) 등 4명을 장물취득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김씨는 2005년 3월8일 새벽 서울시 종로5가 A공구업체 주차장에 세워진 임모씨(52)의 공구 운반차량에서 전동드릴과 톱날 등의 공구를 훔치는 등 3년간 204차례에 걸쳐 모두 7300만원 상당의 공구를 훔쳐 되판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임씨가 운영하는 공구업체의 차량 운전기사로 근무하던 김씨는 운반차량의 열쇠를 복제한 뒤 퇴직한 이후에도 공구를 훔쳐 판매해 왔던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