훔친 건설장비 현장에서 직거래한 간큰 도둑
건설경기 악화와 자재값 폭등으로 건설현장의 장비와 자재를 노리는 절도행위가 성행하고 있다.
양주경찰서는 3일 건설회사 장비 창고에 들어가 항타기 등 건설장비 5억2천여만원 상당을 훔친 성모씨(31)를 구속하고 함께 한 김모씨(57)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성씨 등은 지난 1일 양주시 옥정동 A건설 장비 창고 출입문을 부수고 침입, 말뚝을 땅에 박는 항타기 1대(시가 5억원)를 훔치는 등 최근 모두 10여차례에 걸쳐 양주 일대 건설현장의 장비를 훔친 혐의다.
조사결과, 성씨 등은 고물수집 업자를 장비창고에 직접데리고 가서 현장에서 바로 거래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이들은 현장에서 물건을 옮기던 중 지나가던 목격자의 제보로 검거 됐으며 경찰은 여죄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
2008.07.04
김동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