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 고구려 역사공원 조성 차질 예상돼

  • 등록 2008.07.16 14: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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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시 고구려 역사공원 조성 차질 예상돼


서울-포천 고속도로 구리시 통과 의견차 좁히지 못해


 







구리시가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고구려 역사공원 조성이 서울-포천 민자고속도로 노선 문제로 위기를 맞고 있다.




지난 16일 경기도 제2청과 구리시 관계자의 말을 따르면 국토해양부와 서울북부고속도로는 오는 2014년까지 1조7천720억원을 들여 강변북로와 포천시 신북면을 연결하는 53㎞ 구간에 민자고속도로를 건설할 계획이다.




구리시는 당초 계획대로 도로가 개설될 경우 고구려 역사공원 부지를 가로지르게 된다며 노선변경을 요구했다.




이에 따라 국토해양부는 서울 방향으로 1㎞ 가량 우회하는 노선 변경안을 마련해 구리시에 제시했다.




그러나 구리시는 민자고속도로가 시내를 관통하게 되면 환경과 유적이 훼손된다며 도로 시점부를 아예 외곽으로 옮겨 줄 것을 요구하는 등 우회 노선안에 대해서도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문제는 국토해양부의 민자고속도로 건설과 구리시의 고구려 역사공원 조성 사업 모두 교문동 일대 개발제한구역의 관리계획 변경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구리시는 교문동 일대 개발제한구역 38만7천664㎡에 2013년까지 5천511억원의 민자를 유치해 고구려 역사공원을 조성하겠다며 지난달 16일 도(道)2청에 개발제한구역의 관리계획 변경을 신청했다.





도2청은 구리시가 우회 노선을 받아들여야 지방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국토해양부에 교문동 일대의 관리계획 변경 승인을 신청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도2청 관계자는 "고구려 역사공원 조성을 위한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 변경 요청은 서울-포천간 민자고속도로의 토평IC 구간과 중복돼 함께 신청할 수 없다"고 밝혔다.




구리시 관계자는 "고속도로 관통은 지역 발전을 저해할 우려가 높아 시민들이 과천 정부청사에서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며 "구리지역을 경유하는 노선을 고집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원구 기자

의정부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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