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 군남홍수조절지 이주 생계대책 마련하라
지난10일 수자원공사 현장사무실앞에서 연천군 군남홍수조절지 국유지 경작민 100여명이 생계대책 촉구를 위한 집회를 가졌다.
이날 오전 9시부터 열린 집회에서 경작민들은 "조상대대로 황무지를 개간, 생계를 유지해 왔으나 수자원공사가 불법경작지라는 이유로 대책없이 이주를 강요하고 있다"며 영농실비 선보상 후공사시행, 농기계값 보상, 최저생계비 보장 등을 요구했다. 경작민들은 또 향후 삶 터전 마련을 위해 친환경 영농지구, 야생동물체험장 조성 등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수공 측은 지난해 7월 국민고충처리위원회 조정신청 결과, 영농실질보상비 지급 등에 합의했으나 이후 주민들의 요구사항 확대는 수용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수공 관계자는 "주민의견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건설교통부와 협의를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고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