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0시 40분께 고양시 덕양구 한 아파트에서 김모(48/무직)씨가 전부인 A(44)씨와 A씨의 언니 (48)부부를 잇따라 흉기로 찌른 뒤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와 20여일전 이혼한 김씨는 이날 0시께 술에 취한 채 A씨 언니 집을 방문하여 함께 대화를 나누다 재결합 요구를 거절당하자 자살 소동을 벌였다.
사건 발생 20분 전에 김씨가 자살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으나 돌아가겠다는 김씨의 말을 듣고 경찰은 김씨를 집밖으로 데리고 나온뒤 철수했다.
그러나 처형부부의 딸에 2차신고를 받고 다시 가보니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처형부부가 쓰러져 있었고 현관문 앞에는 A씨가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었다. 또 거실에는 김씨가 흉기에 찔려 숨져 있었다.
2008.11.05
이우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