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남양주시에 농산물을 재배하는 빌딩이 들어선다.
남양주시는 2011년 세계유기농대회에 맞춰 친환경 농작물을 재배할 수 있는 빌딩인 ‘수직 농장’을 건립키로 했다.
국내 첫 들어서는 수직 농장은 통유리로 감싼 고층 빌딩에서 연중 친환경 농작물을 재배하는 농업과 환경을 접목시킨 신개념의 도시형 농장이고 조안면 삼봉리 4만2445㎡에 추진 중인 유기농박물관 부지에 2010년 말까지 지상 10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태양광과 발광다이오드(LED)를 이용하여 연중 재배가 가능하고 노지보다 생산성이 4∼6배 높아 도시화와 식량문제를 해결할 대안으로 꼽히고 있어 주목된다.
또 지나친 경작에 의한 토지 침식을 막을 수 있고 증발된 수분을 재이용해 오·폐수와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줄일 수 있다.
특히 태양광과 바람을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고 빗물을 정수해 농업용수로 활용하는 한편 야채와 과일, 외부 음식물 찌꺼기를 연료로 재활용하는 등 건물 자체에서 에너지를 자급자족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녹색 성장의 실천과 모델을 제시해 집약 건물이 될 것” 이라며 “남양주시는 세계유기농대회를 준비하면서 유기농과 환경을 선도하는 도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08.12.17
이우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