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조리읍 장곡리에서 교하읍 오도리를 거쳐 서해로 흘러가는 국가하천 곡릉천이 일제시대에 이름이 바뀌었는데 이제 제 이름을 찾게 됐다.
파주시는 "'곡릉천'을 '공릉천(恭陵川)'으로 바꿔달라고 국토해양부에 요청한 내용이 지난 15일 중앙하천관리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곡릉천'은 내년 1월 초 명칭 변경 고시 절차를 거쳐 '공릉천'으로 바뀌게 된다.
시에 따르면 대정 8년(1920년) 조선총독부에서 제작한 '고양측도'에는 고양~파주 구간에 흐르는 하천명이 곡릉천으로 표기돼 있지만 1920년대 이전의 고지도에는 고양 구간의 하천은 심천, 파주~조리구간의 하천명은 공릉천, 공릉하류, 봉일천 등으로 표기하고 있다.
또 조선 영조때인 1750년 초 간행된 '해동지도'에서도 공릉천으로 표기했고 19세기 전반에 제작된 광여도상의 교하현 구역도에서는 공릉하류라고 표기한 자료를 확인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한편 곡릉천은 양주시, 고양시, 파주시에 걸쳐 흐르는 하천으로 한강 권역의 한강수계에 속하며 한강의 제 1지류이다.
2008.12.22
조재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