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옥정 생태습지 장비기사 부주의로 사라져

  • 등록 2008.12.31 12:3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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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발생 후 표토를 고읍지구 근린공원 습지로 옮기고 있어





▲ 9월 최초 발견당시 습지사진





▲ 현재 토사로 매립된 습지 사진 




희귀한 사마귀 풀의 대형군락지와 희귀식물의 보고로 알려진 양주옥정습지가 개발공사로 인해 한순간에 사라져버린 사고가 일어나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30일 옥정습지 발견자 이명호(51·남)씨와 한국토지공사에 따르면 지난 9월 최초 발견된 옥정습지는 900㎡ 크기의 웅덩이에 희귀식물인 사마귀 풀을 포함한 약 20여종의 식물들이 생존하고 있었다.

이에 이 씨는 한국토지공사에 생태학습장소로 보존 시켜달라는 요청을 했고, 한국토지공사 또한 학계전문가를 초빙, 환경영향평가 결과 보존할 필요성이 충분하다고 결정이 되었으나, 시공사의 어이없는 실수로 인해 희귀식물과 습지가 매몰되었다.

이씨는 “대체습지 작업이나 보존시키는 일을 하더라도 내년 봄쯤에 작업이 시작될 것 같다고 들었다”며 “희귀식물 및 멸종 위기종 들이 감쪽같이 사라져버려 허탈하다”고 말했다.

옥정동 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한국토지공사는 “시공사 장비기사의 실수로 인해 이렇게 된 것”이라며 “이 씨와 같이 현장에 가서 매몰된 습지의 표토를 고읍지구에 조성하고 있는 습지로 옮기는 것으로 협의했다.” 고 말했다.

이에 이씨는 “앞으로 만들어질 고읍습지에 대해 많은 관심을 쏟아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2008-12-30


이영성 기자 lys@ujb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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