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월별건강체크.

  • 등록 2009.01.09 13: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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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해를 맞아 자기계발과 재테크도 좋지만 뭐니뭐니 해도 건강이 최고다. 새해 건강관리 캘린더를 보고 매월 간단한 실천사항을 따라 하는 것만으로도 나와 우리 가족이 건강한 한해를 보내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월별로 조심해야 할 질병과 건강 체크 캘린더를 만들어 구체적인 '건강 지키기'에 나서자.


■ 1월: 감기ㆍ독감

 새해를 맞아 금연을 결심하는 사람이 있는데 혼자 결정하지 말고 자신의 의지를 주위 사람에게 알리자. 1월은 뇌혈관질환(뇌졸중)과 심혈관질환(심근경색, 협심증)으로 사망하는 사람이 많은 달이다.


 고혈압과 당뇨병, 고지혈증, 협심증을 앓거나 뇌졸중 과거력이 있으면 갑자기 추운 곳에 가거나 심한 운동을 하지 말아야 한다. 감기ㆍ독감에 걸리지 않도록 외출 후 양치질과 손 씻기를 빠뜨리지 말고, 야채와 과일을 많이 먹어 면역력을 높인다.




■ 2월: 햇볕을 많이 쬐세요


 실내외 기온차가 심한 탓에 내부 습도가 떨어지기 쉬우니 적정 실내 습도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실내가 건조해서 코나 기관지 점막이 마르면 세균이나 이물질 침입을 막는 능력이 줄어 저항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가습에 신경 쓰고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은 되도록 피한다. 일조량 감소와 추운 날씨로 인해 체내 멜라토닌 호르몬 분비가 줄어 우울하고 위축되기 쉽다. 레포츠나 취미 생활로 기분을 전환하고 바깥 출입을 활발히 하는 것이 좋다.




■ 3월 : 호흡기질환


 긴 겨울을 지낸 우리 몸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면서 쉽게 피로해진다. 시도 때도 없이 졸리고 업무 능력이 떨어져 춘곤증이 생긴다. 냉이나 달래, 미나리, 도라지 등 봄나물과 신선한 채소, 과일을 많이 먹으면 좋다. 적게 먹고, 규칙적으로 유산소 운동을 하며 잠을 충분히 잔다.


 낮에 너무 졸리면 잠깐 눈을 붙이는 것도 좋다. 또한 심한 일교차로 생체 리듬이 흔들릴 수 있다. 난방과 옷차림에 주의해 보온에 신경쓰고 비타민과 단백질도 충분히 섭취한다.




■ 4월: 알레르기성질환


 꽃가루가 날리고 대기 중에 이물질이 많아져 '알레르기성 질환'에 노출되기 쉽다. 알레르기성 질환에 약한 사람은 되도록 창문을 열지 말고 공기정화기 등으로 알레르기성 물질을 없앤다.


 알레르기성 질환은 눈물, 콧물, 재채기, 잦은 기침 등 호흡기계 증상을 주로 일으킨다. 증상이 심해 생활에 지장을 주거나 불면증이 생길 정도로 괴로우면 3월 초~4월 말 항히스타민 제제를 미리 먹으면 완화할 수 있다.




■ 5월: 뇌염 예방접종


 날이 따뜻해지면서 야외 활동이 많아진다. 야외로 나가면 벌과 곤충, 벌레, 뱀 등에 물릴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외출 시 곤충을 자극하는 화려한 색의 옷과 짙은 향수를 피한다.


 자외선도 여름철 못지않게 강하므로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게 좋다. 뇌염 모기가 활동하는 시기(6~8월)에 뇌염에 걸리면 한 달 정도 잠복기를 거쳐 7~10월 초 발병한다. 1~15세 어린이는 5월에, 늦어도 6월 초까지 뇌염 예방 접종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6월: 눈병


 초여름에 기승을 부리는 눈병은 대부분 눈 결막이 바이러스에 감염돼 생긴다. 1~2주가 지나면 대부분 호전되고 후유증 없이 낫지만 앓는 동안 몹시 괴롭다. 주위에 환자가 발생했다면 전염을 막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눈병은 손을 열심히 씻으면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 또한 기온이 높아지면서 음식이 상하기 쉽다. 포도상구균은 음식을 끓인다고 없어지지 않으므로 조리 전이나 배변 후 반드시 손을 씻는다.




■ 7월: 배탈ㆍ설사


 에어컨 사용으로 냉방병에 많이 걸린다. 1시간에 한 번씩 환기하고, 강한 냉방을 피하며 실내외 온도차를 5~8도로 유지한다. 배탈ㆍ설사의 주 원인은 두 가지다.


 하나는 자극이고 다른 하나는 감염(식중독)이다. 찬 것을 계속 먹거나 이불을 덮지 않고 잠자도 설사할 수 있다. 자극에 의한 설사는 시간이 흐르면 멈추므로 탈수만 조심하면 된다. 감염에 의한 설사는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먹어 생기므로 물을 끓여 마시고, 조리 시 위생에 주의한다.




■ 8월: 더위


 햇빛에 오래 노출되면 피부가 빨갛게 되고 아프고 물집이 생긴다. 심하면 얼굴과 팔 다리가 붓고 열이 나기도 한다. 특히 여름날 오전 11시~오후 2시의 강한 햇빛을 피해야 한다.


 어쩔 수 없으면 자외선 차단지수(SPF)가 15 이상인 자외선 차단 크림을 바른다. 더위를 먹으면 열경련, 열피로, 열사병 등이 생길 수 있다. 더위로 실신하면 그늘로 빨리 옮겨 머리를 낮추고 찬 물수건으로 마사지하면서 수분을 보충해준다.




■ 9월: 가을철 전염병


 가을철 3대 전염병인 유행성출혈열과 렙토스피라, 쓰쓰가무시병을 조심한다. 특히 유행성출혈열은 흔하지 않지만 일단 걸리면 치명적이다. 산과 들에 나갈 때 긴 소매 옷을 입어 피부를 노출하지 않도록 한다.


 풀밭에 앉거나 눕지 말며 옷을 풀밭에 놓지 않도록 한다. 고열을 동반한 몸살 감기 기운이 2~3일 지속되면 병원에 간다. 쓰쓰가무시병도 고열이 나고 전신근육통이 심한데 항생제로 치료하면 호전된다.




■ 10월: 독감 예방접종


 환절기이므로 감기를 조심해야 한다. 독감(인플루엔자) 예방 접종도 한다. 접종 후 2주 정도 지나야 항체가 생기므로 11월까지 접종해야 독감 유행기(12~2월)를 무사히 넘길 수 있다.


 65세가 넘거나 당뇨병ㆍ만성 콩팥병 환자, 만성 폐질환자는 반드시 접종한다. 추석 연휴에는 과음ㆍ과식에 의한 배탈, 설사, 숙취에 주의한다. 추석 연휴 후유증을 줄이려면 직장 복귀 전 하루 정도는 충분한 휴식한다.






■ 11월: 뇌졸중


 기온이 떨어지면서 뇌졸중이나 심근경색 등이 생기기 쉽다. 혈관이 수축해 혈압이 올라가고 혈관 안정성이 떨어져서 쉽게 막히거나 파열되기 때문이다. 특히 고혈압과 당뇨병이 있으면 혈압과 혈당을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


 어지럼증이나 심장이 죄는 듯한 심한 통증이 반복되면 진료를 받아야 한다. 또한 건강보험공단에서 2년마다 시행하는 건강 검진 계획도 짠다. 건조한 시기이므로 안구ㆍ피부건조증도 조심한다.




■ 12월 : 술


 연말 많아진 술자리로 건강을 해치거나 사고를 당할 수 있으므로 건강에 유의한다. 1주일에 2회를 넘지 말고, 적어도 3일 이상 휴간일(休肝日)을 둔다. 술 마시기 전에 먹는 숙취 예방 음료는 과음하면 아무 소용이 없다.


 음주 중 흡연을 삼가고 술 마신 뒤 과일과 주스, 꿀물, 콩나물국 등을 먹으면 숙취 해소에 좋다. 술 마신 뒤 머리가 아프다고 아스피린 같은 소염진통제를 먹는 건 안 좋다. 위벽을 자극해 출혈성 위염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2009.01.09


신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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