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파에 손님 ‘뚝’... 택시운전사들 ‘한숨만’

  • 등록 2009.01.14 11:5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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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입 20% 줄고 사납금 내기도 빠듯... 하루 5만원 벌기도 힘들어


 


  “작년과 비교하면 확실히 손님이 줄어든 것을 피부로 느끼고 있습니다”


  14일 오후 6시께 의정부역 앞 택시 정류장. 하루 중 가장 바쁘게 움직일 시간대지만 역 앞 도로 중앙선을 중심으로 양쪽으로 늘어선 택시 행렬은 30대가 넘게 이어졌다.


  승객을 기다리다 지쳤는지 몇몇 택시기사는 시동을 끄고 나와 줄담배를 피워 댔다. 지하철이 도착하자 승객을 태운 택시 몇 대가 빠져 나갔지만 빠진 만큼 꽁무니에 택시들이 늘어서 있어 택시 행렬은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대다수 택시들은 사납금 채우기도 빠듯하다며 한숨을 내쉬고 있다. 소요산까지 가는 국철과 운행시간이 연장된 버스, 가정경제 또한 하루가 다르게 나빠지고 있어 택시를 찾는 손님들이 줄었기 때문이다.


  택시 운전 경력 10년이라는 손흥태(56) 씨는 “갑자기 날씨가 추워져 택시를 타는 손님이 없다”며 “추위에 떨며 버스를 기다리는 사람은 있어도 택시를 타려는 사람은 찾아보기 힘들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올해 들어 사납금 매우기도 버겁고 하루 5만원 벌기도 힘들다”며 “아내와 같이 맞벌이를 하고 있지만 애들 학비 대는 것도 힘들다”며 긴 한숨을 내쉬었다.

 


2009-01-14


고태현, 이영성 기자 th047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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