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얼굴을 가린 범죄 용의자가 현금지급기에서 피해자의 예금을 인출해 가는 것을 막기 위해 ‘얼굴인식 ATM’을 도입하기로 했다.
경찰청에 따르면 금융감독원과 은행연합회, 시중은행 등 금융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범죄예방 대책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논의했다.
경찰은 이 시스템 도입이 강력범죄 예방과 범인 검거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찰은 또 빈발하고 있는 '전화금융사기' 즉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기 위해 현금자동인출기를 통해 경고 방송을 내보내는 방안도 금융권과 협의해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이 얼굴 인식 ATM은 2004년 제품화돼 2005년 모 은행에서 2주간 시범 운영했지만 이후 흐지부지 끝나 현재 이를 도입한 은행은 단 한곳도 없다.
2009.01.19
신혜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