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사립대 유치 ‘흔들’
법규 미비로 사립대 유치 어려움
경기도 내 캠퍼스 이전을 검토하고 있는 대학들에 대한 각종 인센티브 제공 등의 지원을 해줄 수 있는 근거 법령이 마련돼 있지 않아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26일 도에 따르면 현재 북부지역으로 이전을 희망하고 있는 대학은 모두 6곳으로 광운대- 의정부시, 간호대-포천시, 이화여대 와 서강대-파주시 등으로 이전을 준비하고 있다.
이전부지로 의정부․파주 등 북부지역 8개 시․군 2천635k㎡ 계획되고 있는 상태이나,
도내 땅값이 매년 20-30% 이상 폭등하여 부지매입에 대한 어려움과, 미군공여지 개발계획 추진 난항과 각종 중복규제로 대학들의 이전 결정에 갈등이 커져 가고 있다.
지난해 11월 의정부시와 양해각서를 체결한 광운대는 산곡동 캠프스탠리와 주변지역 등 99만㎡에 제2캠퍼스를 조성키로 했으나 부지 상당수가 그린밸트로 개발의 어려움을 들어 정부의 1단계 종합발전계획에서 제외, 수정이 불가피 하게 됐다.
서울산업대의 유치를 추진 중인 연천시도 부지매입에 천문학적인 예산이 필요한 상태라 장기 표류된 상태이다.
도는 경기개발연구원을 통해 이전대학 재정지원 가능여부 등을 검토하고 있으며, 지원법 제정을 통해서라도 이전대학에 대한 지원책을 강구할 것 이라 밝혔다.
최양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