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교복값에 대한 담합 인상 논란이 불거지면서 원가 상승을 이유로 신학기 교복 가격을 올리기로 했던 대형 교복업체가 인상안을 전면 백지화하기로 했다. 또 교복값 인상을 부추기는 주요 요인으로 지적된 유명 연예인을 동원한 TV 광고 등 판촉행위도 중단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월 23일(금) 신학기 학부모 가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스쿨룩스, 아이비클럽, 엘리트학생복, SK네트워크 등 대형교복업체 및 한국교복협회와 교복가격 안정화를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이 간담회에서 교과부는 교복가격 안정을 통한 교육비 부담 경감을 위해 교복업체들의 가격인상과 과다한 판촉행위를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
스마트 아이비클럽 엘리트 스쿨룩스 등 대형 교복업체 4곳과 한국교복협회는 23일 교육과학기술부와 가진 간담회에서 교복값을 지난해 수준으로 동결하고, 유명 연예인이 등장하는 공중파ㆍ지상파 광고를 다음달 초부터 중단하는 데 합의했다.
교복업체의 이 같은 조치는 스마트와 아이비클럽 등 대형 교복업체들이 2006년 11월 공정거래위원회 시정조치를 받은 후 3년간 가격을 동결하겠다는 대국민 약속을 깨뜨렸다는 비난과 함께 공정거래위원회가 가격담합 조사에까지 나선 데 대한 부담이 컸기 때문으로 보인다.
2009.01.24
조재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