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경찰서는 지난 25일 특수 제작된 카드와 이를 볼 수 있는 콘택트렌즈를 이용해 사기도박을 벌여 수억원을 가로챈 혐의로 이모(59)씨 등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1월부터 최근까지 구리와 남양주시 일대 가정집에서 속칭 '바둑이' 도박판을 벌여 이씨 등 4명으로부터 4억여 원을 챙긴 혐의다.
조사결과 이씨 등은 카드 뒷면에 형광물질로 일정 기호를 표시한 뒤 이를 식별할 수 있는 특수 렌즈를 눈에 끼고 카드를 미리 읽어 무전기를 이용해 알려주는 수법으로 상습사기 도박을 벌여온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도박장소를 제공한 강모(46)씨 등 5명을 상습사기 방조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2009.02.28
조재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