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경찰서는 지난 2일 전신주에 올라가 구리 전선을 훔친 혐의(특수절도 등)로 김모(47)씨와 김씨의 형(55)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김씨 동생(42) 등 3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형제 등은 지난해 10월16일 오전 1시께 양주시 율정동 도로의 전신주에서 100kg 가량을 잘라 훔쳐 가는 등 지난해 9월 중순부터 지난 1월말까지 모두 32차례에 걸쳐 전선 3천700kg(4천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전선 피복공장에서 일한 적이 있는 김씨의 제의로 범행을 시작하였고 이들의 범행으로 양주율정동, 덕정동 일대 주택과 공장에 정전이 되는 소동을 빚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2009.03.03
조재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