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의 미래를 위한 선택

  • 등록 2009.03.21 17:5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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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부만을 강요하기 보다는 건강과 인성교육이 중요...





  연일 쏟아내는 우리아이들 공부시키자는 정부 정책! 과연 누구를 위해서 만들어지고 시행해지는 정책인지? 안타깝기만 하다. 급기야 학업성취도 평가 논란과 관련, 여러 문제들이 만들어 지고 있는 현실 속에 우리 아이들은 어디에 있고, 어떤 길을 택해야 하는지?




 오직 공부만을 강요하는 우리 아이들은 새벽에 일어나 학교에 도착 후 0교시 수업부터 밤늦은 시간 야간자율학습 까지,,, 학교에서 저녁 식사까지 하고 수업을 마치면 곧바로 학원으로 향하고, 자정을 훌쩍 넘은 시간, 학원이 끝나면 부모들이 밤늦게 학원 앞으로 모여 자녀들을 집으로 데려간다.




 그나마 이 학생들은 행복한 아이들... 공부에 욕심이 더 있는 학교는 학교에서 기숙을 시키며 공부를 시킨다. 물론 이 학생들은 공부를 잘 하고 좋은 대학에 진학한다. 하지만 공부 잘 하고 좋은 대학에 진학하면 어른들의 책임은 끝이라고 말 할 수 있을까?




 비단 고등학생들만의 얘기는 아니다. 어디 그런가? 중학생들만 해도 마찬가지이다. 초등학생들도 유난히 극성인 부모들은 중학교 이상 공부를 시키고 초등5, 6학년이 되면 중학교 1, 2학년 수준의 선행 학습을 사설 학원 과외를 통해 시키고, 중학교 2학년 정도 되면 특목고 진학 준비를 마치고, 영어 교육 진도도 척척 진행된단다.




 다시 말해 특목고에 진학시키기 위해서는 초등학교부터 과정을 시작해야 가능하다고 한다. 어디가나 공부, 공부, 현실이 이러하니 잠 잘 시간이 어디 있으며, 놀 시간이 어디 있겠는가? 잠자고 놀 시간을 찾는 건 이 학생들에게는 과욕이 아닌가? 싶다.




 부모들의 욕심과 우리나라 정책을 따라 가다 보면 우리 아이들은 지치고 힘들고,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한다. 이 아이들의 행복은 유일한 대학 진학이다. 대학 진학만 하면 만사가 OK 란다. 이들은 오로지 좋은 대학 가기위해 남들보다 덜 자고 더 공부한다며 스스로를 채찍질 한다고 한다.




 자유롭게 놀 시간도 그리고 놀 공간도 없고, 마음 놓고 깊은 잠도 자지 못한다. 가족이 어디 있으며, 친구가 어디 있겠는가? 이들은 마냥 학교, 학원, 집 밖에 모르고 외부와는 단절하며 살아가는 처지이다. 학창시절 추억도, 학창시절의 낭만도 없고, 오로지 공부 밖에 모르는 공부벌레들의 이야기다. 누가 우리 아이들을 이렇게 만들었을까?




 어린 아이들에게 공부도 좋지만 그래도 놀 시간도, 친구 사귈 시간도, 운동 할 시간도, 그리고 쉬는 날 잠이라도 편하게 잘 수 있도록 해야 하지 않을까? 하지만 오로지 공부만 강요한다면 우리 아이들에게 꿈도 희망도 없이 오직 공부만 잘 하면 된다는 식의 생각만 있다면 큰 일이 아닐까? 싶다.




 우리나라 청소년 10명 중 6명은 다시 태어난다면 다른 나라에서 태어나고 싶어 하는 등, 국가와 사회 그리고 학교에 대한 불만도가 중국과 일본 청소년들에 비해 높은 것으로 조사 되었다고 한다. 소년아동연구소와 일본청소년연구소가 공동으로 나라별로 중고생 2,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08 청소년 가치관 국제비교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가에 대한 만족도와 자긍심 등도 일본과 중국의 청소년들에 비해 크게 뒤졌다고 한다.




 더욱 심각한 현상은 학교에 대한 불신도 매우 높았다는 것이다. 학교 공부에 흥미가 없고, 교사에 대한 존경심도 모두 최하위였다고 한다. 또 과외수업이 학교 수업보다 낫다는 답변은 우리나라 청소년들이 제일 높았으며, 이 결과는 사교육에 대한 의존도가 상대적으로 높았다는 말이기도 하다. 마지막으로 우리 사회는 대체로 공정한가? 라는 항목에서도 중국이나 일본 보다 훨씬 많은 차이를 보였다고 하는데, 이제는 고민해 보고 그 대안을 제시 해 줘야 한다고 본다.




 다행히 대통령께서 대학입시 제도에 대한 문제점을 인식하고 현재와 같은 점수위주의 선발 방식에서 벗어나야 하고 우리의 대입 제도 또한 바뀌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이는 점수는 좀 낮더라도 잠재력과 성장 가능성이 있는 학생들, 창의력과 인성을 갖춘 학생들이 대학에 입학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겠다는 말이기도 하다.




 이 제도는 현재 중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들이 대학입시를 치를 때쯤엔 사교육 도움 없이도 원하는 대학에 소질과 잠재력만 있으면 갈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 정부의 목표라고 하니 다행이 아닐 수 없다.




 한참 부모들로부터 정을 받고 집에서 어른들에게 인성교육을 받으며 성장해야 할 청소년기에 우리 아이들이 부모들은 맡 벌이로 집을 비우고, 아이들은 이 학원 저 학원으로 옮겨 다니며 공부에만 올인 하는 모습이 안타깝다. 공부만을 강요하기 때문에 사교육비를 벌기 위해 부모들은 맡 벌이를 할 수 밖에 없는 실정인 것이다.




 현실이 이렇다보니, 우리 아이들은 부모의 정도 받을 수 없고, 가정교육도 제대로 받을 수 없으며, 어른을 공경할지도 모른다. 오로지 공부밖에 모르고, 이기적이고 , 타협할지 모르고,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도 떨어진 상태로 청소년기를 보내기 때문에 사회에 진출해서도 적응하지도, 어울리지도 못하고, 합리적이지도 못하며, 자기주장만 강하고 자신밖에 모르는 설익은 어른이 되어 버린다.




 이는 현 시대의 비극에서도 잘 알다시피 “사이코패스”라는 엄청난 행동을 하는 사람들이 나타나고 있으며, 우리 청소년들 10명 중 1명은 “사이코패스”라는 병에 걸릴 위험이 있다고 하니 큰 일이 아닐 수 없다.




 물론 공부도 중요하고 공부는 꼭 해야 한다. 하지만 공부만을 강요하고, 공부가 모든 것을 대변해 주는 냥, 사회 교육이 흘러가서는 안 된다는 말이다. 놀 때는 놀고, 공부할 때는 공부하고, 무엇보다도 자신의 소질과 특기를 살리고, 적성에 맞는 일과 직업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청소년기를 어떻게 보냈느냐? 가 사회에 진출해서 경쟁력 있는 인재로 성장하는데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공부만을 강요하기 보다는 자신의 환경에 맞는 청소년기를 보내면서 사회와 문화를 접하고 그 속에서 자연스럽게 소질을 개발 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하겠다.






임영진(체육학 석사)


= 태권도 공인 7단, 의정부교육청태권도전문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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