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구리시 고구려 대장간마을 내에 있는 유물 전시장이 ‘경기도 제2종 박물관’으로 등록됐다.
지난해 본격 개관한 아천동 일대 아차산 기슭에 자리잡은 이 박물관은 그동안 현장실사 및 서류 심사 등을 벌여 제2종 박물관으로 지난 14일 최종 확정됐다.
박물관에는 아차산 고구려 유물인 토기류와 철기류, 자료 등 352점이 전시되어 고구려시대 쇠를 녹이고 담금질해 칼과 참, 갑옷과 투구 등 병자기와 생활용품 등을 생산하는 지상 2층 건축면적 250㎡규모의 대장간과 지름 7m의 대형 물레방아, 회의 및 주거시설 등을 구경할 수 있는 담덕채(85㎡)와 호개채(99㎡), 거믈촌집(278㎡)등을 꾸며졌다.
또한 고구려 관련자료와 광개토대왕비 실물 크기의 복원비 등을 진열한 야외전시장, 아차산 일대 고구려 보루 발굴에서 발굴한 토기와 철제 무기류 등을 전시한 유적전시관 등으로 이뤄졌다.
시 관계자는 "대장간마을이 시립박물관으로 등록된 만큼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 학생들이 고구려 역사와 문화에 대해 관심을 갖고 탐구할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09.04.18
신혜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