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서 영아 5명 수족구병 감염 뒤늦게 확인돼

  • 등록 2009.05.20 17:09:22
크게보기

= 발병 어린이 증상 호전돼 일상생활에 지장 없어


 


  최근 중국에서 크게 유행한 수족구병으로 국내에서도 첫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의정부시에 소재한 어린이집에서 원생 5명이 수족구병에 감염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20일 의정부보건소에 따르면 지난 13일 가능동의 한 어린이집에서 4살배기 어린이 1명이 수족구병에 걸린 이후 지난 16일 4명이 추가로 감염됐다고 밝혔다.


 보건소 관계자는 “최초 감염된 어린이가 손발에 수포가 생겨 한 개인병원을 찾았으나 수족구병으로 확진되지 않아 어린이집을 계속 나갔고 다른 어린이들에게 전염된 뒤에야 수족구병이 확진돼 각 가정에 격리됐다”며 “현재는 모든 어린이들의 증상이 호전돼 어린이집을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수족구병은 장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질병으로 감염이 되면 열리 나고 손과 발, 입술 등에 수포성 발진이 발생되며 감염자 대부분은 가벼운 증상으로 끝나지만 심한 경우 무균성 수막염이나 뇌염 등이 발생해 면역체계가 발달되지 않은 생후 2주 이내 신생아가 감염되면 사망할 수 있다.


 지난 5일에는 수원에 사는 12개월된 영아가 수족구병으로 인한 뇌염합병증으로 사망하기도 했다.


 이에 질병관리본부는 수족구병이 ‘법정전염병’으로 분류되지 않아 신고 의무와 역학조사가 이루어지지 않는 만큼 ‘지정전염병’으로 추가 지정하려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의정부보건소는 이번 수족구병 발병으로 병원과 어린이집, 산후조리원 등 수족구병 발병이 예상되는 곳을 중심으로 예방법을 널리 홍보한다는 계획이다.


2009-05-20


고태현 기자 th0472@naver.com

의정부신문사 kozo01@hanmail.net
Copyright @2011 ujbnews.net. All rights reserved.

PC버전으로 보기

등록번호 : 경기 아51266 I 등록일자 : 2015.07.28 I 전화번호 : 010-9574-0404 주소 : 경기도 의정부시 호국로 1112번길 I E-mail : ujbnews6400@hanmail.net 발행인 겸 편집인 : 김동영 I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동영 Copyright @2011 ujbnews.net.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