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남양주경찰서는 지난 2일 사기도박에 초보자L(37)씨 등 2명을 꼬드겨 이를 빌미로 돈을 강탈한 C(47)씨 등 3명을 특수강도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C씨는 숫자와 무늬가 표시된 특수카드로 사기도박판을 벌이면 돈을 많이 딸수 있다며 L씨 등 2명을 부추긴 뒤 L씨가 5월29일 남양주시 모 식당에서 C씨로부터 건네받은 특수카드와 콘택트렌즈를 이용해 다른 사람들과 도박판을 벌여 3시간 만에 700여만원을 따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미리 짜고 도박게임에 참여한 O(57)씨 등 2명과 함께 사기도박을 한다며 L씨가 끼고 있던 콘택트렌즈를 빼낸 뒤 L씨로부터 판돈 700만원 외에 합의금 명목으로 1000만원을 빼앗은 혐의도 받고 있다.
한편 꼬임에 빠져 도박을 벌인 초보자 L(37)씨 등 2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2009.06.03
이영성 기자(bbmr6400@par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