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동두천시가 미생물을 이용해 각종 오물을 정화 처리하는 유용미생물(EM·Effective Microorganisms)공법으로 주거지역에서 발생하는 악취와 해충들을 제거, 청결한 도시환경 조성에 나서고 있다.
동두천시 신시가지 아파트단지 4312가구 1만5000여명은 돈사와 우사 등 축사 33개소가 몰려있는 인근 양주시 하패리 축산단지의 분뇨에서 발생하는 악취와 모기/파리떼로 창문을 열어놓지 못하는 등 극심한 생활불편을 겪어왔다.
이에 양주시는 악취해결을 위해 16억~34억원을 들여 2005~2007년까지 탈취제와 악취저감장치를 설치했지만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었다.
동두천시는 민원해결을 위해 지난해 12월 효모와 유산균, 누룩균, 광합성세균, 방선균 등 80여종의 미생물이 들어있는 EM발효(배양)액을 축산단지 돼지축사와 상패천 상류에 살포한 결과 코를 찌르던 악취와 파리가 거의 사라지고 하천 수질이 개선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에 따라 악취배출업소인 음식물처리장, 쓰리게적환장 화장실 등 신시가지 아파트단지와 가정에 무료로 보급해 주고 있다.
남양주시의 경우 지난달 EM생산공장(연간 200t)을 준공, 축산농가는 물론 과수/원예농가, 아파트단지에 EM발효액을 공급해 악취제거와 함께 병행충 방제 효과를 거두고 있다.
2009.06.12
이영성 기자(bbmr6400@par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