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빈 민씨는 선조의 후궁이며 인성군의 생모로서 명종 22년 (1567)에 출생했다.
14세에 간택 입궁하여 빈위에 올랐으며 특히 예절과 덕행이 뛰어나 선조도 갓을 쓰지 않고는 민씨를 대할 수 없었다고 한다.
60세에 하세했는데 소생으로는 인성군 공, 인흥군 영과 정인, 정선, 정근 옹주 등 2남 3녀를 두었다.
분묘주위에는 곡장을 두르고 묘 하단에는 호석을 설치했으며 묘 앞 중앙부에는 묘비와 상석, 향로대가 놓여있고, 좌우에는 망주석, 문인석이 배치되어 있다.
묘비는 뒷면에 새긴 ‘숭정기원 무진후 오십이년기미’의 기록으로 보아 숙종 5년 (1679)에 세웠음을 알 수 있다.
정빈민씨 묘 주변에는 민씨의 아들 인성군을 비롯 손자 해원군 등의 묘가 같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