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경찰서는 전국을 돌며 6년여간 아파트 263곳에서 9억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특가법상 절도)로 최모(41)씨 등 2명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3월4일 오후 8시께 고양시 일산동구한 아파트 1층에 베란다 창문을 깨고 들어가 3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치는 등 지난 2003년 1월부터 최근까지 모두 263차례에 걸쳐 9억2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턴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들은 수원의 한 오피스텔에서 함께 생활하면서 학교 근처에 아파트가 많다는 점을 노리고 인터넷으로 전국의 학교 주소를 확인한 뒤 8시~10시사이 불이 꺼진 아파트 1층과 2층만을 노려 범행을 저질렀다.
이들은 범행도구를 가지고 다니며 베란다 창문 잠근장치쪽의 유리를 깨고 침입하고 2~3곳 아파트를 터는데 불과 20여분에 불과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들의 거주지에서는 처분하지 못한 다이아몬드 등 귀금속 1천여점과 다이아몬드 감별기, 금 확인 할 수 있는 특수 약품까지 발견됐다.
경찰관계자는 DNA분석과 수표 추적 등을 통해 검거하게 됐고 CCTV사각지대인 베란다로 침입하는 등 흔적을 거의 남지기 않아 그동안 검거되지 않고 범행을 지속해 왔다“고 말했다.
2009.06.22
신혜인 기자(bbmr6400@par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