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경찰서는 지난 3일 오후 7시55분께 포천시 소흘읍 고모리의 한 음식점에서 내연녀A(50/여)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정모(62)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조사결과 정씨는 수년간 자신과 교제를 해오다 최근 B씨가 다른 남자가 생겼다며 만나주지 않자 말다툼 끝에 미리 준비해간 흉기를 휘둘러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정씨는 또 흉기에 찔린 A씨가 "용서해 달라, 살려달라"고 애원함에도 불구, 흉기를 계속 휘둘러 끝내 내연녀를 사망케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과정에서 정씨도 흉기에 다리를 찔려 중상을 입었고, 의정부 모 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씨는 사건 발생 이틀만에 5일 오전 9시 50분께 의정부에서 잠복 중이던 경찰에 붙잡혔다.
2009.07.08
이영성 기자(bbmr6400@par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