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구리경찰서는 속칭 ‘꽃뱀’과 모텔에 들어가도록 유도하고 이를 미끼로 금품을 갈취하려 한 정모(36)씨 등 3명을 강도 상해 혐의로 구속했다.
또한 꽃뱀 역할을 한 표모(여·33)씨 등 2명에 대해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지난 4월25일 정씨 등은 오후 11시30분쯤 남양주시의 한 라이브 카페에서 놀러온 은행원 K(44)씨와 꽃뱀 역할을 맡은 표씨를 카페에 합석시켜 함께 모텔에 투숙하도록 한 뒤 표씨의 남편. 시동생인 것처럼 모텔에 들어가 K씨를 폭행하고 지갑에서 명함을 빼앗았다.
정 씨 등은 또 29일까지 4차례에 걸쳐 K씨의 직장을 찾아가 “간통을 눈감아 주는 대가로 5000만원을 주지 않으면 모텔에서 찍은 사진을 인터넷에 올리고 가정과 직장에도 알리겠다”고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09.07.23
신혜인 기자(bbmr6400@par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