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일산호수공원야간경관조명 '논란'

  • 등록 2009.08.04 10: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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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 고양시가 10억여 원의 예산을 들여 호수공원의 관광자원화를 위해 공원 내 야간조명을 설치했으나 자연미를 퇴색시키는 흉물이라는 논란 속에 주민들이 조직적인 반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시는 올해부터 2012년까지 일산호수공원 야간 경관 조명 기본계획을 세우고 올해 초 1단계 사업으로 조명 기구설치를 위한 설계를 시작해 지난 6월 말 완공했다.


 시는 인공폭포 광장, 호수교, 자연학습원 등 웰빙공원 구역에는 녹지와 수변을 고려한 자연친화적인 조명으로 꾸미고 한울광장, 전통정원 등 테마.이벤트 구역에는 LED조명 등으로 볼거리를 제공하였으며 호수공원 자연학습원에 연꽃과 어울리는 조명을 연출하고 벚꽃길에는 개화시기에 맞춰 색깔이 바뀌는 상향조명을 설치했다.


 하지만 주민들은 물과 숲, 꽃, 바람 등과 함께 사람이 자연스럽게 어우려져야 할 호수공원에 필요 이상의 인공적인 조명을 설치, 보여주기식 공원 조성으로 예산만 낭비하고 있다며 공사 철회요청을 하는 등 민원을 제기하고 나섰다.


 야간 정취를 느끼며 걸어야 할 산책길이 현란한 조명으로 자연의 분위기가 반감되고 소나무 등을 비추는 바닥 조명은 바로 볼 수가 없을 정도로 조도가 너무 강렬해 눈부심은 물론 나무의 발육에도 문제가 될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다.


 공원관리사업소의 관계자는 2012년까지 야간경간조명사업을 완료하여 인근에 위치한 한류월드, 킨텍스 및 주변지역과 연계해 많은 사람들이 즐겨찾는 안전하고 쾌적한 아름다운 호수공원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하며, 향후 추진하는 사업에 대해서는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한 후 분석하여 경관조명관련 전문가에게 자문을 받아 추진해 나아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09.08.04


이영성 기자(bbmr6400@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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