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 소외 청소년을 위한 청소년자활지원관 ‘꿈을 파는 스윗도넛’ 탄생

  • 등록 2009.09.02 09:4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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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북부 소외 청소년을 위한 청소년자활지원관 ‘꿈을 파는 스윗도넛’ 탄생


도넛 한 개를 통한 착한 소비와 나눔이 있는 곳, 스윗도넛


 


1일 오전 11시, 사단법인 청소년문화공동체 십대지기(이사장 김성삼 목사)는 2003년부터 진행해 오던 소외 청소년들의 자립 및 자활을 위한 <드림마을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청소년들 스스로가 만들고 운영하는 청소년자활지원관 “꿈을 파는 Sweet Donut"이 경기도 의정부시 녹양동에 문을 연다. 다양한 꿈을 갖고 있는 청소년들이 경제적인 여건이 마련되지 못해 절망하고 삶을 포기하는 것을 그냥 지켜보고만 있을 수 없었기에 이들을 위한 자립센터를 구축하게 됐다.


십대지기 사무총장 박현동 목사는 “현행법상 만 18세가 되면 독립해야 하는 시설 아동들. 10년 넘게 보육시설에서 생활하다가 만 18세가 되었다는 이유로 시설에서 나가야 하는 청소년들은 아무런 준비없이 홀로서기를 해야 하는 막막함에 처하게 된다. 아동과 청소년 보호를 위해 확충된 사회안전망에도 불구하고 이들 위기(가능) 청소년에 대한 보호와 지원은 상대적으로 소홀한 것이 사실이다. 또한 장기적인 실업문제로 인해 청소년의 노동문제는 관심영역으로 밀려버렸다. 얼마 전 저출산·고령화로 인해 올해부터 실제 생산가능인구인 25∼49세가 감소한다는 보도처럼 사회를 구성하는 청장년층 문제는 심각하다. 그러나 불과 5년 안으로 생산가능인구가 되는 청소년을 위한 자립과 자활에 관한 정책은 매우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시설을 퇴소하게 된 청소년은 복지시설에서 받았던 모든 국민기초생활보장 급여를 받지 못한 채, 갑작스럽게 늘어난 생계비, 주거비, 의료비 등을 스스로 감당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국가와 지자체가 보호를 중단한 청소년에 대해서는 기업, 사회복지기관, 지역사회 민간자원 등도 도움을 거의 주지 않기 때문에 이들은 미래에 대한 준비없이 생활고와 함께 비행의 고위험군에 흡수될 수밖에 없다.


이와 같이 국가가 당면한 문제인 생산가능인구인 15세 이상의 청소년 실업과 빈곤의 세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청소년보호’만 강조하기 보다는 청소년의 자립심 향상과 자기효능감 증진을 위한 체계적인 교육과 사회기술훈련, 대면훈련, 기술습득을 통해 자립적인 인간으로 성장시킬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우리나라 아동양육시설 퇴소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그들이 몸소 경험하고 있는 당면 문제가 주거공간(36.5%), 경제적인 어려움(35.7%), 사회적응(13.5%), 직장(10.0%), 외로움(4.3%) 순이었고, 가장 필요한 프로그램으로는 진로지도 및 관련 상담(47.9%), 직업훈련 프로그램(37.2%)이라 말해 자립에 대한 높은 욕구를 지니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청소년의 욕구에도 불구하고 한정된 예산과 지역의 욕구에 발맞추지 못한 관계로 본 단체가 속해 있는 경기북부지역에는 청소년 자활과 자립을 돕는 전문시설이 단 한 곳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인구비례로 볼 때, 청소년의 수는 감소하고 있지만 경기도는 인구밀접지역으로 청소년수가 전년도에 비해 증가하고 있으며, 경기북부 역시 증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질병, 가사, 품행, 부적응, 기타의 이유로 학업유예 및 중퇴하는 청소년수 역시 증가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업중단 청소년들을 보호할 수 있는 제도며 대안적인 교육이 부재한 상태로 낮은 자존감 형성과 미래에 대한 설계와 도전이 이루어지지 못해 사회에 대한 불신으로 커져가고 있다.


또한, 이밖에도 청소년쉼터와 공동생활가정 등 시설에서 보호받거나 조손세대, 한 부모 가정, 경제적인 곤란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직가정의 청소년 등 위기(가능) 청소년 역시 학교폭력, 비행, 가정문제, 교사와의 갈등, 왕따 등의 문제로 학업을 포기하였고, 경제적 곤란과 부모의 갈등, 이혼 등으로 마음에 큰 상처를 가지고 있다.


만일 이들을 위한 어떠한 대비책도 마련하지 못한다면 1차 사회안전망에서 벗어나 사각지대에 놓인 이들에게 건강한 가치관 성립과 올바른 사회인으로 성장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본다. 이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는 경기북부지역에는 청소년 자활과 자립을 돕는 전문시설이 필요하다.


 


청소년 스스로가 만들고 운영하는 자활지원관 '꿈을 파는 스윗 도넛(Sweet Donut)'은 이런 어려움을 감안하고 청소년의 자립과 자활을 돕기 위해 탄생했다. 이는 십대지기의 설립모토인 ‘청소년의 가슴에 그리스도의 비전’과도 일맥상통한다. 이번에 39m²(약 12평) 크기로 개점하는 스윗 도넛은 십대지기 산하 쉼터와 공동생활가정에서 생활하는 18세 이상 청소년들이 '사장'이다. 이들은 다인브라더㈜(대표 이재한 집사)에서 제공해 준 20여종의 도넛과 커피 음료 스무디 등을 직접 만들어 판매한다. 앞으로는 샌드위치 등을 만들고, 인근 어린이집이나 관공서 등에 배달 사업도 병행할 계획이다. '꿈을 파는 스윗 도넛(Sweet Donut)'은 경제 위기에 처해있는 청소년의 자립과 자활을 돕기 위해 십대지기에서 세운 희망의 터전이다. 직업훈련을 통해 사회적 일자리를 창출하며 함께 희망을 만들어가는 공동체이며, 수익금 전액은 위기 청소년의 자립과 자활을 위해 사용된다.


'꿈을 파는 스윗 도넛(Sweet Donut)'은 의정부시 녹양동 힐스테이아파트 정문 부근에 자리잡고 있다. 당분간 오전 10시부터 5시까지 운영하며, 고객 편의에 따라 추후 시간을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본 사업에 대한 각종 문의는 031-829-8909로 하면 된다.


 


2009-09-02


이영성 박상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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