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료원 파주병원은 지난 9월 8일부터 10일까지 2박 3일간 방북해 개성공단 내 남측근로자를 대상으로 무료 질병치료와 질병 예방사업을 실시한 결과 모두 건강이 양호했다고 16일 밝혔다.
개성공단에 파견된 남측근로자들은 제대로 된 의료시설이 없어 지병을 비롯한 각종 질환을 감내해가며 우리나라 경제발전의 역군으로, 남북한 화해의 선봉 역할을 묵묵히 해오고 있는 실정이었다.
김현승 파주병원장을 단장으로 일반외과 전문의, 간호사 임상병리사 등 8명으로 구성된 무료진료단은 이번 진료활동기간에 모두 202건의 일반진료와 5건의 말라리아 검사를 했다.
경기도는 이번 개성공단 남측근로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무료진료 사업을 시작으로 향후 인도적 차원의 무료검진 및 진료를 북측 근로자와 주민 등 모두 38만명에 대한 의료봉사활동을 확대해 개성공단의 경제적 생산성을 높이고 우호적인 남북관계 형성에 이바지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경기도의료원 파주병원을 개성공단에 대한 대북 보건의료 지원 및 공급의 전초기지로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무료진료사업이 계획대로 확대 추진될 경우 개성공단내 경기도의료원 분원병원을 설립한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2009.09.17
이영성 기자(bbmr6400@paran.com)